'명품 가방 수수' 서울의소리 대표 조사..."청탁 물증 제출" / YTN

  • 그저께
김건희 여사의 명품 가방 수수 의혹을 고발한 백은종 서울의소리 대표가 8시간 반 동안 검찰 조사를 받았습니다.

백 대표는 수사팀에 김 여사가 인사 청탁을 받았다는 물증이라며 메시지 대화 내용을 제출했다고 밝혔습니다.

김태원 기자입니다.

[기자]
최재영 목사와 공모해 김건희 여사에게 명품 가방을 전달하는 영상을 찍어 보도한 인터넷 매체 서울의소리 대표 백은종 씨가 검찰 청사를 나섭니다.

검찰이 윤석열 대통령 부부를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 등으로 고발한 백 씨를 고발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한 겁니다.

[백은종 / 서울의소리 대표 : 이만큼 증거를 내고 정황을 얘기했으니깐 김건희 씨를 소환해서 조사하면 그 후에 대질신문 과정에서 우리가 증거를 더 제출하겠다….]

백 대표는 수사팀에 김 여사를 찍은 영상 원본과 함께 재작년 6월쯤 최 목사와 김 여사가 나눈 메신저 대화 내용 등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

여기에 두 사람이 제 3자의 인사 청탁 등과 관련해 논의한 내용이 있다는 게 백 대표 측 주장으로,

그간 건넸던 선물에 대통령 직무 관련 대가가 있었다는 점을 뒷받침하기 위한 취지로 읽힙니다.

[양태정 / 서울의소리 측 변호인 : 제출했던 자료에서 등장했던 분은 최재영 목사 외 제3자 한 분이 있었고 그분이 생각보다는 상당한 유력 인사셔서 실제로 청탁이 이뤄졌는지는 확인해달라고 (검찰에 요청을)….]

백 대표는 검찰 조사에 앞서서는 대검찰청을 찾아 윤 대통령 부부에 대한 추가 고발장도 냈습니다.

화장품과 양주, 서적 등 모두 6가지 선물을 김 여사에게 줬다며 이 부분도 수사해달라는 겁니다.

다만, 지휘부가 대거 교체되는 서울중앙지검은 믿기 어렵다면서 따로 배당해 수사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.

검찰은 인사와 무관하게 수사한다는 원칙론을 거듭 강조하고 있습니다.

김 여사에 대한 조사 여부나 방식은 여전히 물음표로 남은 가운데,

김 여사가 받았다는 책을 아파트 분리수거장에서 습득했다는 주민 권 모 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곧 조사합니다.

YTN 김태원입니다.


촬영기자: 이규





YTN 김태원 (woni0414@ytn.co.kr)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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